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난주 시작된 약세장을 이어갔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5포인트(1.52%) 내린 688.5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3.18포인트(0.45%) 내린 696.0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기관의 매도세로 급락, 673.48을 기록했던 지난해 8월17일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개인은 194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나타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과 9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인터넷(0.17%), 종이.목재(3.01%), 기타제조(0.56%) 등 극히 일부 업종만 오름세로 마감했고 정보기기(-2.74%), 반도체(-1.54%), 제조(-1.65%), 비금속(-2.63%), 의료.정밀기기(-2.89%), 운송장비.부품(-3.18%) 등 대부분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조정장 속에서 우선주들이 급등세를 보여 이노GDN우[028305](14.96%), 에이엠에스우[044775](14.93%), 케이앤컴퍼니우[053595](14.92%), 에버리소스우[020075](14.87%), 미주소재우[021045](14.85%)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명박정부의 신교육정책 수혜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루넷[041030](1.48%)은 소폭 오른 데 비해 메가스터디[072870](-4.46%), 디지털대성[068930](-6.02%), 크레듀[067280](-6.46%), 에듀박스[03520](-7.22%)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인터넷주 역시 NHN[035420](0.41%), CJ인터넷[037150](4.70%), 다음[035720](2.80%) 등은 올랐고, SK컴즈[066270](-2.78%), 네오위즈[04240](-0.4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NHN을 비롯해 태웅[044490](1.29%), 서울반도체[046890](0.21%), 다음(2.80%)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고 하나로텔레콤[033630](-2,59%), 메가스터디(-4.46%), 평산[089480](-1.92%), 포스데이타[022100](-3.69%), 키움증권[03940](-3.4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3천119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765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30개를 비롯해 2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포함한 701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미국시장 불안 등으로 코스피지수의 심리적 지지선인 1,800선의 붕괴로 코스닥지수도 동반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당분간 하락이 이어져 670선 전후에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