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초대석]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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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건설업계의 맏형, 건설종가의 별칭을 갖고 있는 현대건설의 새해 경영구상과 비전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시간 도움말씀 위해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 지난해 한국경제TV가 주최한 국내 건설사 우수 CEO에 대한 네티즌 여론조사와 부동산전문가 100인 설문조사에서 이종수 사장님이 모두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저보다 훌륭한 동종업계 CEO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제가 2007년을 빛낸 건설사 우수 CEO에 뽑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서라기보다는 그간 현대건설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여 회사를 대신해 제가 선정된 것이라 생각하며, 선정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지난해 현대건설은 사상 최고의 경영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창조적 열정, 새로운 미래’를 경영방침으로 설정하셨는데, 구체적인 사업목표를 제시해 주신다면?
작년 현대건설은 수주,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 전 부문에 걸쳐 뛰어난 경영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올해도 현대건설은 수주는 12조4천억원을 목표하고 있으며, 수주잔고는 38조4천억원으로 6년치에 해당하는 공사일감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해외에서는 작년에 39억 달러를 수주하였는데, 금년에는 47억 달러를 수주할 계획입니다.
특히 매출은 작년에 5조6천억원을 기록하였고, 올해는 6조5천억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1. 사업 실적 목표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으신 것 같은데, 증권가에서도 현대건설이 너무 실적목표를 낮게 잡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사실은 이보다 더 높게 달성하실 수 있지요?
3. 현대건설하면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해외건설의 선두 이미지가 강합니다. 올해 해외사업 전략과 해외에서 올해 준비하는 주요 프로젝트는 무엇입니까?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공사물량이 많은 중동지역(UAE?쿠웨이트?사우디 등)에서 기술경쟁력이 있고, 수익성이 좋은 가스?오일?발전 등 플랜트 분야를 비롯해,
항만?교량?준설/매립 등 토목분야, 송배전 분야 등에서 공사 수주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특히, 현재 쿠웨이트에서 추진하고 있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정유시설 공사와 사우디의 석유화학단지 공사 등은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수익성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아 차별화된 해외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4. 이번에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착공에 들어간 태안기업도시에 대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기업도시를 추진하기 위해 전담법인을 설립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언제 설립되었습니까?
태안기업도시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작년 9월 1천1백억원의 자본금으로 현대도시개발주식회사라는 전담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또한, 지난 연말에는 법인 대표이사도 임명하고,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4-1. 그렇다면 태안기업도시 사업 추진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태안기업도시는 오는 2011년까지 부지조성과 도시기반시설 조성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비즈니스 업무단지와 주거단지 등 시설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특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총 6개의 골프장을 비롯하여 테마파크, 생태공원, 국제 비즈니스 단지, 주거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저희 현대건설은 태안을 세계 제일의 관광레저형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5. 작년에 힐스테이트는 전국 요지에서 잇따라 성공적인 분양을 진행하며 전국 브랜드화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지방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는데, 힐스테이트 브랜드 안착의 성공비결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힐스테이트는 출시 이후 독특한 광고?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주거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기 때문에 힐스테이트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해외 디자인사들과 협력하여 차별화된 내외부 설계와 평면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 품질에서도 최고의 기술력과 축적된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완벽한 품질 시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입주고객에 대한 철저한 A/S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 힐스테이트가 추구하는 고품격 명품 아파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6. 올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앞세워 어느 지역에 몇 세대를 공급할 예정이신지요?
올 해 저희 회사는 서울?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총 1만4천여 세대 분양계획을 세웠습니다.
1만4천 세대 중 주로 서울?수도권에 집중할 계획으로 약 1만 세대 정도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방은 분양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창원?울산 등에서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방 시장환경이 좋지 않아 다소 염려가 되고 있습니다만,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7. 새 정부는 주요 공약사항으로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내세웠습니다. 대운하 사업이 시작되면 현대를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이 주로 참여할 텐데, 현재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대운하 사업의 경우, 운하 사업 준비를 위하여 저희 회사는 전무급을 팀장으로 하는 TF 팀을 구성해 현재 실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 건설사들과도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였으며, 앞으로 동종 업체간에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대운하 사업이 시작되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7-1. 지금 한나라당과 인수위측에서는 공사가 중단된 경인운하를 대운하의 시범사업 성격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다가 서울시도 경인운하 건설을 원하고 있구요, 사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8. 매각에 해외건설 호황, 태안기업도시 착공, 주택사업 안착, 대운하 수혜 등으로 현대건설 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향후 주가를 전망해 주시다면?
현대건설은 작년에 수주?매출?영업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목표를 넘어서는 경영성과를 올렸으며, 올해에도 역시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부문에서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통해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해외에서도 수주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태안기업도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이익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향후 주가는 더욱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8-1. 사장님께서 목표하시는 주가는 얼마?
9. 이제 화제를 좀 바꿔서 사장님 개인적인 질문을 드리겠다. 회사가 아닌 사장님 개인적인 올해 소망과 계획하는 바가 있다면?
특별하게 제 자신을 위한 소망을 따로 생각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무자년을 맞아 무엇보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고, 가족과의 시간을 좀 더 많이 보냈으면 합니다.
또한, 현대건설의 CEO로서 임직원들이 건강한 한해를 보냈으면 좋겠고, 우리 현대건설이 국민으로부터 보다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10. 바쁜 일정 중에 시간이 나면 주로 무엇을 하는가? 평소에 직원들이나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사항은?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여건이 허락할 때마다 좀 더 많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서를 하면 생각의 깊이도 넓어지고, 마음의 여유도 찾을 수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고 있으며, 추천하고 싶은 책들은 제 홈페이지에 소개해 많은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직원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열정과 도전의식을 가져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더라도 열정과 도전의식만큼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열정과 도전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 사장님 재임기간 중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현대건설은 현재 세계 유수의 건설회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성장?발전해 글로벌 리더로서 도약해야 합니다.
‘건설업은 사람이 전부다’라는 말이 있듯이 무엇보다 중요한 글로벌 인재육성과 인재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또한, 제가 사장으로 있는 동안 현대건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기반을 다지는데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12. 끝으로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경제 TV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저희 현대건설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며, 사회에 봉사하는 진정한 국민 기업으로서 소임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2008년에도 한국경제 TV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내내 건강하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네, 지금까지 건설종가로 불리는 현대건설의 새해 경영계획과 향후 비전 등을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