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 펀드 10년만에 '신규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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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자산운용의 간판 펀드인 '마젤란 펀드'가 10년 만에 투자자들에게 돌아온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이날부터 마젤란 펀드를 다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때 전설적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운용하며 피델리티에 '뮤추얼펀드 제국'의 명성을 안겨준 마젤란 펀드는 펀드 규모가 지나치게 커져 효율적 운용이 어려워지자 1997년 9월 신규판매를 중단했었다.
마젤란 펀드는 2000년 운용액이 1100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하며 미국 최대 뮤추얼펀드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주요 투자재원인 퇴직연금 자산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운용액이 445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피델리티가 마젤란 펀드 판매에 다시 나선 것은 최근 몇년 동안 실적부진 등으로 경쟁사에 밀리고 있는 수탁액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다.지난해 피델리티의 펀드 유입액은 750억달러로 경쟁사인 뱅가드그룹(1030억달러)과 아메리칸 펀드(900억달러)에 뒤처졌다.
마젤란 펀드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수익률이 되살아나고 있다.2005년부터 마젤란 펀드의 운용을 책임져 온 해리 레인지는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평균 18%의 수익을 올려줬다.이는 뉴욕 증시의 기준이 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수익률 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이날부터 마젤란 펀드를 다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때 전설적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운용하며 피델리티에 '뮤추얼펀드 제국'의 명성을 안겨준 마젤란 펀드는 펀드 규모가 지나치게 커져 효율적 운용이 어려워지자 1997년 9월 신규판매를 중단했었다.
마젤란 펀드는 2000년 운용액이 1100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하며 미국 최대 뮤추얼펀드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주요 투자재원인 퇴직연금 자산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운용액이 445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피델리티가 마젤란 펀드 판매에 다시 나선 것은 최근 몇년 동안 실적부진 등으로 경쟁사에 밀리고 있는 수탁액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다.지난해 피델리티의 펀드 유입액은 750억달러로 경쟁사인 뱅가드그룹(1030억달러)과 아메리칸 펀드(900억달러)에 뒤처졌다.
마젤란 펀드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수익률이 되살아나고 있다.2005년부터 마젤란 펀드의 운용을 책임져 온 해리 레인지는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평균 18%의 수익을 올려줬다.이는 뉴욕 증시의 기준이 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수익률 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