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는 경기도 파주시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에 100만㎡(약 30만평) 규모의 '파주캠퍼스'를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2013년 개교를 목표로 건립되는 국민대 파주캠퍼스는 서울 정릉캠퍼스와는 별도로 국제화에 초점을 맞춘 특성화 캠퍼스로 운영될 계획이다.

파주캠퍼스는 주한미군이 반환한 캠프 스탠톤과 그 주변 지역에 세워지며 국제화 특성교육뿐 아니라 교양 과정과 자연과학계열 과정이 개설된다.

국민대는 또 파주캠퍼스 주변에 관련 분야의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대학 캠퍼스와는 별도로 특성화 부속고등학교를 함께 건립하기로 했다.

김문환 국민대 총장은 "파주캠퍼스는 교양,자연과학계열 과정과 국제화 교육을 위한 전략적 특성화 캠퍼스로 운영할 것"이라며 "파주캠퍼스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우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과 한종우 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후 국민대 본부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유화선 파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캠퍼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파주를 포함한 경기도 북부 일대의 미군 공여지에는 국민대 외에 이화여대 교육ㆍ연구단지와 서강대 글로벌 캠퍼스도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이를 위해 이화여대와 서강대는 2006년 10월과 지난해 2월 각각 파주시와 캠퍼스 건립 MOU를 체결하고 2010년까지 캠퍼스를 완공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최근 미군 반환기지를 중심으로 한 1단계 발전종합계획안을 최종 확정,경기 북부지역의 공공 및 민자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