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급락했던 SSCP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반등했다.

코팅 재료를 생산하는 SSCP는 15일 1.69% 오른 2만7000원에 마감했다. 8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SSCP는 최근 7거래일 동안 3만2000원대에서 2만6000원 선까지 17%가량 급락했다. 4분기 실적 악화 우려감에 따른 조정이었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SSCP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454억원과 70억원으로 이전 예상보다 각각 20%,28%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용 코팅재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중국 자회사로 이전된 데다 국내 코팅재 시장의 성숙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4분기 독일 경쟁 업체 슈람을 652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 상각도 걱정거리로 꼽았다.

하지만 최근 주가 급락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과도하다는 의견도 많다. 강정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 가능성과 영업권 상각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적극적인 매수 기회"라며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