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이 악화되는 반면 주가는 고평가됐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15일 LG텔레콤 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1만2500원에서 1만1700원으로 6.4% 내렸다."성과급과 투자가 예상보다 많아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푸르덴셜증권은 제일기획 목표가를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낮췄다.이 증권사 이정인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하는 등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목표가 하향 이유를 밝혔다.

투자의견 하향 종목에 철강 화학 조선 등 중국 관련주가 많은 점도 특징이다.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철가격이 급상승해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1%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가를 11만3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내렸다.

금호석유화학도 목표가가 낮아졌다.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화경기 하강이 예상되는 데다 4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가를 7만3000원으로 낮췄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