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16일 4분기 실적을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건설주들의 어닝시즌이 막을 올린다.국내 5개 대형 건설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평균 31.4%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준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5대 건설사 실적은 주택분양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은 15.8%,영업이익은 31.4%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또 세전 순이익은 대우센터 매각과 민자 SOC 지분 매각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별 회사 가운데는 GS건설이 4분기 영업이익 1551억원으로 83.1% 급증하고 대림산업도 1251억원으로 40.5%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김 연구원은 "GS건설은 신규 분양 증가로,대림산업은 해외 원가율 개선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건설은 공공 및 토목부문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은 14.9%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영업이익은 1185억원으로 36.4% 증가하며 그동안의 부진에서 탈피해 턴 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현대산업개발은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4%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