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버블도 꺼지나…베이징ㆍ톈진 등 거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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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치솟던 부동산 가격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증권보는 15일 올 들어 베이징 톈진 선전 항저우 등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했다며 중국 부동산시장이 한파로 2008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베이징의 새해 첫째주 주택거래량은 1266채로 전주 대비 27.4% 감소했다.톈진과 선전의 거래량 감소율도 각각 43.5%,38.2%에 달했다.
특히 베이징 시내 중심에 있는 웨이보국제발전중심의 아파트 가격이 수개월 전에 비해 8% 이상 하락한 ㎡당 2만2000위안(약 264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베이징에선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다.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완커의 왕쓰 회장도 "선전과 광저우의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게 분명하다"며 "3∼4년 내 집을 사지 말라"고 말했다.작년 11월만 해도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 분양가가 전년 동기 대비 12.2%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해온 부동산 시장에서 버블붕괴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점치는 사람들도 줄었다.중국청년보가 최근 66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한 응답이 54.7%로 절반이 넘었지만 작년 초의 77.5%에 비해선 크게 줄어들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중국증권보는 15일 올 들어 베이징 톈진 선전 항저우 등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했다며 중국 부동산시장이 한파로 2008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베이징의 새해 첫째주 주택거래량은 1266채로 전주 대비 27.4% 감소했다.톈진과 선전의 거래량 감소율도 각각 43.5%,38.2%에 달했다.
특히 베이징 시내 중심에 있는 웨이보국제발전중심의 아파트 가격이 수개월 전에 비해 8% 이상 하락한 ㎡당 2만2000위안(약 264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베이징에선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다.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완커의 왕쓰 회장도 "선전과 광저우의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게 분명하다"며 "3∼4년 내 집을 사지 말라"고 말했다.작년 11월만 해도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 분양가가 전년 동기 대비 12.2%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해온 부동산 시장에서 버블붕괴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점치는 사람들도 줄었다.중국청년보가 최근 66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한 응답이 54.7%로 절반이 넘었지만 작년 초의 77.5%에 비해선 크게 줄어들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