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가입자의 48%가 '회사에서 도입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발표한 수도권 지역 근로자 763명(가입자 380명,미가입자 383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태도 및 은퇴준비 실태 파악을 목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직연금 가입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가입자의 48%가 '회사에서 도입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가입자의 퇴직연금에 대한 태도가 수동적이며 도입 과정에서 고용주(사용자)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됐다.

퇴직연금 가입 유형은 확정기여형(DC)(51.3%),확정급여형(DB)(33.2%),개인퇴직계좌(IRA)(7.4%) 순으로 나타났으며, 본인의 가입 유형을 모르는 가입자도 8.2%에 달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