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나들섬' 구상과 관련,IT(정보기술) 산업과 물류분야 등에 특화된 남북경협지구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통일부는 최근 인수위에 업무보고를 할때 이 당선인의 공약 실천계획을 이같이 보고했다.

제조업 중심의 개성공단,지역 특화산업 단지를 추구하는 해주특구 등과 상호보완적 업종인 IT산업 및 물류단지 등으로 나들섬을 특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의 요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들섬 구상은 인천 강화군 교동도 북동쪽 한강하구 퇴적지 위에 약 30㎢ 규모의 부지를 조성해 통신ㆍ통행ㆍ통관 등의 애로가 없는 남북경협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