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화당 허경영 총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내용이 15일 tvN '신상정보유출사건'을 통해 방송됐다.

하지만 그가 주장하는 '축지법'이나 '공중부양' '외계인과 교신하기' 등의 의혹이 방송후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먼저 허경영 총재의 자택을 방문해 그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물으며 진실규명에 나섰다.

첫번째 질문으로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축지법'. 방송에서 축지법의 시범을 보이던 허경영은 왼발과 오른발을 크게 움직이며 축지법의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허경영 총재는 "축지법은 우선 다리를 최대한 높이 올린 상태에서 멈춰야 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허총재 자신도 중심잡기가 힘이 드는듯 여러 번 같은 동작을 시도하다 결국 벽을 잡고 부들부들 한쪽 다리를 떨며 다리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중부양'에 대한 시범을 부탁하는 제작진에게 허 총재는 "공중부양은 콩팥기능에 상당한 무리가 간다"며 갑자기 기침을 하며 시범을 피했고, '외계인과의 교신'에서도 마찬가지로 허총재는 즉답을 피하며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만 했다.

제작진은 "압구정에서 외계인을 목격했다는 기사가 있다. 실제 목격했는가?"라고 질문하자 허경영 총재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것은 사실이다. 느낌으로 그들이 왔음을 알았다. 대화도 했다”며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내게 한 것은 허경영 총재가 지은 저서 <무궁화 꽃은 지지 않았다>의 출판사를 조회한 끝에 ‘새나라 출판사’는 여의도에 위치한 경제공화당의 당사인 것.

한편, 같은날 방송된 MBC 'PD 수첩’에서는 '경제 공화당 허경영 신드롬 뒤에 감춰진 이면'에 대한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허본좌' '허경영어록'과 같은 허경영 신드롬의 함정을 주제로 다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