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SSCP에 대해 4분기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장기 펀더멘털 개선 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수익 예상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9%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SCP의 4분기 실적은 대우증권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예상대비 각각 20.4%, 28.2%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했던 원인은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용 코팅재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중국 자회사로 이전됐고, 국내 코팅재 시장의 성숙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으며 전자재료 매출 인식이 일부 08년으로 연기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장기 펀더멘털 개선 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코팅재 매출 성장세는 과거보다 둔화되고 있으나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자회사의 도약 시나리오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자회사는 최근 EMS 업체 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 업체, 하이얼 등 중국 내수 가전 업체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전망 대비 16.8% 하향 조정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74% 급성장할 전망이고 09년에도 고성장세가 이어져 성장주라는 관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SSCP의 현 주가는 높은 성장 포텐셜에 비해 실적 우려가 크게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