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한섬에 대해 분할 후 높아진 주당 가치로 저평가 국면을 탈피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2만1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1월 1일 분할된 한섬은 작년 12월27일부터 1월15일까지 매매거래 정지된 상태며, 16일 변경 상장된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변경 상장시 평가가격은 1만2550원으로 추정되며, 기준가격은 평가가격의 50~200%인 6300원~2만5100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분할 후 한섬의 주식수가 21% 감소하는데다 부동산 부문 분할로 영업외수지에서 임대료가 제외된 점을 실적 전망에 반영해 목표가를 2만200원에서 2만1500원으로 올린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 성장해 추정치에는 소폭 못 미친 것으로 파악했으나, 작년 3분기까지 매출 정체를 보여왔던 것과 비교할 때 긍정적이라고 윤 연구원은 평가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28억원, 699억원으로 전년대비 6.2%, 1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SJSJ와 끌로에 등 직수입 상품 매출이 전년대비 21.5% 성장하고, 국내 의류 소비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하면서 5개의 브랜드들이 전년대비 약 5%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