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컴은 15일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장일환)가 진행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자로 큐로컴(대표 김동준)-농심데이타시스템(대 표 신재덕)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산림조합중앙회는 산림경영기반구축, 임산물 유통사업 및 회원조합의 자립기반 구축 등을 목표로 144개의 지 역 및 전문조합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상호금융업을 영위하는 등 '금융업무지원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2006년 말 현재 자산규모는 약 1조6000억원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른 다양한 신규 금융상품의 출시 와 인터넷뱅킹 시스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이를 기점으로 2009년부터는 금융사업의 고객기반을 조합원 대상 에서 일반고객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산림조합중앙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에서 '컴퓨터프로그램 복제 등 금지'의 소송이 진행중인 큐로컴과 티맥스소프트가 마지막까지 경쟁해, 관심을 끌었다.

큐로컴의 솔루션사업본부 이현철 본부장은 "티맥스소프트와의 경쟁을 통해 새해 첫 금융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것은 소프트 웨어 불법복제에 대한 논쟁을 넘어서 큐로컴이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큐로컴의 '뱅스'는 현재까지 외환은행을 비롯한 국내 8개의 시중은행에 적용된 바 있으며, LG카드,현대카드, BC카드, HK상호저 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성공적으로 구축 완료됐다. 큐로컴은 향후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기관의 차세대 프로젝트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