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5일 생물학적 방제 전문기업 세실에 대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정부의 친환경 농업정책 등을 고려해볼 때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세실은 국내 최초로 천적을 이용한 해충 방제 사업을 산업화한 생물학적 방제 전문기업으로서, 국내 M/S 8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아시아에서도 1위, 세계에서는 3위권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한 상장기업이다.

생물학적 방제란 기생, 포식자등 천적을 이용하여 해충의 밀도를 억제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농법.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무농약 농산품생산이 가능하고 농약에 대한 해충의 저항력 증가나 농부의 건강과 환경오염 문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국민 소득 증가에 따른 웰빙 트렌드와 정부의 농업정책이 WTO와 FTA체결 이후 친환경농업구조정착으로 전환됨에 따라 국내 친환경 농산물 시장은 2000년 이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 시장은 00년 이후 연평균 80%성장을 거듭해 06년 기준으로 1조3000억원, 전체 농산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내외였다. 하지만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2010년에는 3조2000억원의 시장을 형성, 전체 농산물에서 10%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세실의 매출은 정부의 관련 예산 증가와 친환경 농업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제품 단가가 다른 글로벌 업체 대비해 1/2 ~ 1/4배 가량 싸고 상당기간 독점적 지위를 누릴 것으로 보여 이익 증가 추세도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세실의 매출은 전년대비 29.2%증가한 135억원에 영업이익은 25.8%증가한 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