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급락중이다.

15일 오전 9시 34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일보다 6.50% 떨어진 7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약세로 이 기간동안 10%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7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김봉기, 양은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1조9560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551억원이 전망된다"며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1955억원)보다 21%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스테인리스부문 적자와 수입산 철스크랩 사용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현대제철 제품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봉형강의 수익성 전망이 긍정적이지만 나머지 30%를 차지하는 판재류의 수익성 전망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현대제철의 현주가는 2008년 PER 12.6배로 글로벌월드 클래스 철강사 평균 10.4배보다 고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대제철 제품의 수요산업이 주로 건설산업으로 이익의 변동성은 높은 반면 ROE는 더 낮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에서 디스카운트를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