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뉴로테크에 대해 뇌질환 전문 국내 최고 수준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뉴로테크파마는 2006년 이오리스와 주식 스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업은 크게 옛 이오리스의 IT사업부와 100% 자회사 뉴로테크를 통한 바이오 사업부로 이루어져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뇌졸증 치료제인 'Neu2000'은 미국 임상1상 시험이 젊은이와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2008년 임상2상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치매 치료제인 'AAD-2004'는 영국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유럽 임상1상을 준비하고 잇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뉴로테크의 뇌졸증 치료제인 Neu2000은 NMDA 수용체 길항작용과 활성산소 제거작용을 동시에 지닌 약물로, 뇌세포를 이중으로 보호해 주기 때문에 다른 경쟁약물들과 차별성을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욱이 아스피린과 설파살라진의 구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독성문제 또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로테크는 지난 2007년 12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AAD-2004'의 비임상시험에서 약효 및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회사측은 SH제약과의 'AAD-2004' 특허논란에 대해 회사는 "이미 더 우수한 공정특허를 별도로 출원했고, 민형사상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고 대우증권은 전했다. "AAD-2004의 경우 물질 특허는 없지만, 용도특허로 보호받기 때문에 신약개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실제 AAD-2004 관련 용도특허는 미국을 포함해 모두 6건 등록된 상태이고, 15건이 출원된 상태"라며 "용도특허와는 별도로 공정, 제제 특허도 이미 출원된 상태여서, 신약개발은 계속해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실패확률을 항상 고려한 신중한 검토가 신약개발 기업의 평가에 있어서는 항상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