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인피트론의 자회사인 성체줄기세포 전문연구기업 휴림바이오셀과 서울여대 김해권 교수팀은 15일 출산 시 버려지는 태반 속 양막에서 분리한 성체줄기세포가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하지 않는 면역특혜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휴림바이오셀은 양막에서 분리한 성체줄기세포가 체외에서 증식됐고, 이 세포들의 단백질과 유전자의 발현 양상을 조사한 결과, TRA 1-60, SSEA-3, SSEA-4, Oct4, Rex-1 등 배아 줄기세포에서 나타나는 단백질과 유전자들이 발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포성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분자의 유전자와 단백질은 발현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양막에서 유래된 세포는 타인에게 이식해도 세포성 면역반응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런 특징을 이용하여 다양한 치료제와 줄기세포 추출 및 보관 방법에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측은 이 연구결과에 대한 논문이 줄기세포 논문지 ‘CLONING & STEM CELLS'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이번 실험 결과, 이 성체줄기세포는 지방세포, 골세포, 연골세포, 신경세포 등 다양한 세포로 분화 가능한 다능성 줄기세포였다고 덧붙였다.

휴림바이오셀은 지난 2005년 7월에 설립됐으며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성형상품과 제대, 제대혈, 지방 등에서 분리한 성체줄기세포로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성체줄기세포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사람의 지방에서 분리, 추출한 지방유래줄기세포가 심장기능 개선 가능성이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