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허범도)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유휴설비 포털 사이트인 '파인드 머신(www.findmachine.or.kr)'에는 파피테크의 '반응탱크',코우인터내셔널의 '포앤피니싱(fo&finishing)',금성기공의 100마력 '컴프레서' 등 다양한 중고 설비가 새 매물로 올라왔다.또 CNC밀링 컴프레서 성형사출기를 비롯해 각종 절단.절곡.가공기계 등 최근 등록된 4000여건의 매매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파피테크(대표 송점수)가 매물로 올려 놓은 '반응탱크'는 화학 용기로 사용할 수 있는 탱크다.재질명은 'SUS 304'로 탱크 용량은 10t이다.교반기의 모터 세기는 5마력이다.식품 가공용으로 사용하던 것으로 1981년에 제작됐다.제작연도 비해 상태가 양호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매각 희망가는 350만~400만원.

코우인터내셔널(대표 손세종)에서 매각을 의뢰한 '포앤피니싱(fo&finishing)'은 포스코에서 사용하던 설비로 철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계다.1988년 일본 미쓰비시에서 제작했다.중량은 전체가 900t.현재 광양에 보관돼 있으며 기계 상태는 상급이다.매각 희망가는 30개 세트가 5억8000만~6억원이다.낱개 판매도 가능하다.

에어컴프레서와 에어드라이어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금성기공(대표 하계남)은 100마력 '컴프레서' 제품을 새로 내놓았다.컴프레서란 공기압이 기계의 동력원이 되는 제품으로 공기를 압축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이번에 매물로 나온 제품은 한국에서 제작한 '에어 플러스'(Air Plus)로 380V의 전기를 사용해 100마력의 세기로 8.6㎏까지 압축할 수 있는 공랭식이다.2003년식이지만 실제로 사용한 시간은 7600시간으로 신품과 다름없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매각 희망가는 1200만원.

경기도 시화공단에 위치하고 있는 팔도공작기계(대표 권준화)는 'NC원형 톱기계'를 매물로 올려 놓았다.모델명은 'TGER350AX'로 이탈리아 MEP사가 2000년에 제작했다.이 기계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소재의 찌그러짐이 없고 수량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절단되는 게 특징.얇은 소재의 다발을 절단하는 데 용이하고 스테인리스나 강철,알루미늄을 자르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매각 희망가는 1200만원.

가나종합기계에서는 일본 미쓰비시에서 제작한 '성형사출기'를 내놓았다.이 기계는 3300t의 압력을 이용해 전자동 사출이 가능하다.1974년에 제작됐고 2001년에 전면 수리했다.자동차 범퍼 사출작업에 사용하던 기계로 팔렛 작업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매각 희망가는 1억3000만원.(02)769-6734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