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타(대표 이길순)는 음이온이 방출되는 새로운 개념의 초소형 공기청정기 '에어비타'를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05년 5월 벤처기업 확인을 받고 그해 10월에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06년 11월엔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으로 지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에어비타'는 전기집진식 공기청정기로 크기가 전구만하다.전자 모기향처럼 콘센트에 꽂아놓으면 초당 200만개의 음이온을 발생시켜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음이온 발생 공기청정기는 필터형에 비해 악취나 담배냄새를 제거하는 성능이 뛰어나다.일반 공기청정기보다 훨씬 작고 가격도 10만원 이하로 저렴하다.전기 소모가 적어 한 달 전기료가 58원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음이온이 가장 많이 나오는 방법인 전자 방출침으로 1초에 약 1860억개의 전자를 방출,공기 중 악취ㆍ오염물질을 제거한다.특히 음이온을 공기 1㏄당 98만여개를 방출해 숲속이나 바닷가에서 느낄 수 있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이 제품의 특징은 음이온만 발생하게 하거나 음이온과 오존을 동시에 나오게 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만의 특허기술로 제품에 달려있는 버튼을 조작하기만 하면 된다.기존 전기집진식 공기청정기의 약점으로 인식되는 '오존 발생'이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한 것이다.이길순 대표는 "소비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오존의 위험을 우려하는 것을 감안해 만든 기능"이라며 "오존 발생 걱정없이 음이온만 풍부하게 나오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오존은 일정량 이하로 발생하면 인체에 무해하고 오히려 탈취 성능을 높여준다"며 "음이온과 오존이 동시에 발생하는 기능을 선택해도 오존이 기준치보다 훨씬 적게 나오기 때문에 건강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에어비타'는 특수고분자 진공 코팅으로 처리해 물에 넣어 간편히 세척할 수 있는 게 장점.세계 최초의 '물로 씻는 전자제품'이다.이같은 뛰어난 안전성은 제품 선정 기준이 까다롭기 소문난 독일 최대 홈쇼핑회사인 독일QVC에서 '에어비타'를 '올해 주력 판매 상품'으로 선정한 요인 중 하나다.

이길순 대표는 "독일QVC 담당자들 앞에서 대야에 물을 떠 놓고 작동 중인 공기청정기를 집어 넣는 실험을 했다"며 "중국산은 금방 스파크가 일어나며 터진 반면 '에어비타'는 물에 한참 담근 후에도 정상 작동하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독일QVC 부회장이 샘플로 보낸 제품을 '신기하다'며 본인의 사무실에 한달간 설치해 쓰더니 '비염 증세 완화에 효과를 봤다'며 적극 추천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에어비타는 지난해 12월 독일QVC에 유럽전역으로 송출되는 1차 방송분(2월21일 예정)으로 1만6000개(5억원 상당)를 선적했고 첫 방송 이후 8주 간격으로 10만개씩의 주문을 예상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