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3위 비료회사인 중국 쿤밍시 황산공장 폭파사고 여파로 국내 비료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남해화학은 전날보다 11.57% 오른 2만1700원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조비KG케미칼, 카프로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동반 급등했다.

이는 중국 윈톈화국제화공유한공사(雲天化國際化工有限公司)가 사고여파로 생산이 중단돼 수급이 타이트해질 경우 국내 비료사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윈톈화국제화공은 윈톈화그룹 계열사 중 하나로 황산, 인산 등 주요 화공품 및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고농도 인 복합비료 생산량은 아시아 최대, 세계 3위 규모다.

남해화학 관계자는 "여수 3공장 등 황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수급이 타이트해지면 실적 등이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사고 이후 여파 등을 면밀히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EBN산업뉴스는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 등을 인용, 지난 13일 새벽 3시 35분경 윈톈화국제화공유한공사(雲天化國際化工有限公司) 싼환(三環) 지점에서 유황 하역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 작업에 투입됐던 53명의 인부가 사고 현장에 고립되고, 창고 건물이 완파됐다고 보도했다.

폭발 여파는 반경 100m 가까이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윈톈화국제화공유한공사(雲天化國際化工有限公司)싼환(三環) 지점에서 유황 하역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 작업에 투입됐던 53명의 인부가 사고 현장에 고립되고, 창고 건물이 완파됐다.

사고 원인은 유황 하역 과정에서 유황 가루가 공기 중에 혼합된 가운데 고온의 불꽃이 발생,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