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현장에서 만난 中企人‥서성재 대표 "과감한 투자로 철강플랜트 시장 선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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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재 서진중공업 대표
충남 아산 인주산업단지에 위치한 서진중공업의 서성재 대표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자본금을 증자하고 공장을 잇따라 증축하는 등 공장 설비를 늘리는 데 여념이 없다.
지난해 2월 자본금을 5억원 증자한 데 이어 7월에는 2억5000만원을 추가 증자했고,12월에는 27억5000만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총 40억원으로 늘렸다.서 대표는 "공장을 증축하고 설비를 들여오는 데 투자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인주산업단지 4만9089㎡의 부지에 1만2889㎡ 규모의 공장(4개동)을 잇따라 신ㆍ증축하며 생산 규모를 확충하고 있다.
서 대표는 "지금도 공장 증설은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른 새벽 공장 건축 현장으로 달려가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인주지구 포승지구 송악ㆍ석문지구 지곡지구 향남지구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에 위치하고 있다.특히 이 일대는 철강 조선 자동차산업이 주력 업종이어서 철강 관련 투자가 클 전망이다.
서 대표는 "이 같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과감한 투자를 통해 강구조물 철강플랜트 선박류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가 직장생활을 하다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1년 회사 동료 3명과 함께 진성정공이란 회사를 창업하면서다.이들은 1995년에 자신들의 전문 분야를 살려 각자 독립했고 이때 서 대표는 자동차 부품 임가공을 하는 신라정공을 세워 홀로서기에 나섰다.이후 2006년에 서진중공업(창업 당시 유토이엔지)을 세워 강구조물 제조업에 뛰어들어 제2의 도전을 시작했다.
서 대표는 사업에 대한 도전을 하는 속에서도 가슴 한쪽엔 늘 허전함이 있었다.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느라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늘 한이었다.
부산 공동어시장 씨름선수 생활을 했을 정도로 체격이 좋았던 서 대표는 한국산업기술대에 입학해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산업경영학 석사과정을 다니고 있다.서 대표는 "늦깎이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과정을 다니면서 새로운 도전의식을 갖게 돼 사업을 하는 경영자로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털어놨다.
서 대표의 이 같은 도전정신은 강구조물 사업을 시작한 지 채 2년도 안 돼 회사를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키웠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가 본격화돼 제철소를 대상으로 한 50억원 규모의 수주를 이달 중 앞두고 있는 등 올해만 제철소 공사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카타르 FBA그룹과 건축 관련 공사를 협의해온 서진중공업은 현재 LOI(인수의향서)를 체결해 놓고 있는 상태다.서 대표는 "오는 20일께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본계약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카타르 공사는 강구조물 생산공장을 짓고 기계설비를 설치하며 기술이전까지 하는 사업으로 최대 300억원 규모의 공사다.
서 대표는 "이번 공사는 FBA그룹이 국내 다른 업체 몇 곳과 접촉을 했으나 공장시설 및 건축시공 능력 등을 꼼꼼히 파악하고 우리 회사를 최종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카타르 공사를 잘 수행해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고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충남 아산 인주산업단지에 위치한 서진중공업의 서성재 대표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자본금을 증자하고 공장을 잇따라 증축하는 등 공장 설비를 늘리는 데 여념이 없다.
지난해 2월 자본금을 5억원 증자한 데 이어 7월에는 2억5000만원을 추가 증자했고,12월에는 27억5000만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총 40억원으로 늘렸다.서 대표는 "공장을 증축하고 설비를 들여오는 데 투자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인주산업단지 4만9089㎡의 부지에 1만2889㎡ 규모의 공장(4개동)을 잇따라 신ㆍ증축하며 생산 규모를 확충하고 있다.
서 대표는 "지금도 공장 증설은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른 새벽 공장 건축 현장으로 달려가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인주지구 포승지구 송악ㆍ석문지구 지곡지구 향남지구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에 위치하고 있다.특히 이 일대는 철강 조선 자동차산업이 주력 업종이어서 철강 관련 투자가 클 전망이다.
서 대표는 "이 같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과감한 투자를 통해 강구조물 철강플랜트 선박류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가 직장생활을 하다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1년 회사 동료 3명과 함께 진성정공이란 회사를 창업하면서다.이들은 1995년에 자신들의 전문 분야를 살려 각자 독립했고 이때 서 대표는 자동차 부품 임가공을 하는 신라정공을 세워 홀로서기에 나섰다.이후 2006년에 서진중공업(창업 당시 유토이엔지)을 세워 강구조물 제조업에 뛰어들어 제2의 도전을 시작했다.
서 대표는 사업에 대한 도전을 하는 속에서도 가슴 한쪽엔 늘 허전함이 있었다.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느라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늘 한이었다.
부산 공동어시장 씨름선수 생활을 했을 정도로 체격이 좋았던 서 대표는 한국산업기술대에 입학해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산업경영학 석사과정을 다니고 있다.서 대표는 "늦깎이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과정을 다니면서 새로운 도전의식을 갖게 돼 사업을 하는 경영자로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털어놨다.
서 대표의 이 같은 도전정신은 강구조물 사업을 시작한 지 채 2년도 안 돼 회사를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키웠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가 본격화돼 제철소를 대상으로 한 50억원 규모의 수주를 이달 중 앞두고 있는 등 올해만 제철소 공사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카타르 FBA그룹과 건축 관련 공사를 협의해온 서진중공업은 현재 LOI(인수의향서)를 체결해 놓고 있는 상태다.서 대표는 "오는 20일께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본계약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카타르 공사는 강구조물 생산공장을 짓고 기계설비를 설치하며 기술이전까지 하는 사업으로 최대 300억원 규모의 공사다.
서 대표는 "이번 공사는 FBA그룹이 국내 다른 업체 몇 곳과 접촉을 했으나 공장시설 및 건축시공 능력 등을 꼼꼼히 파악하고 우리 회사를 최종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카타르 공사를 잘 수행해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고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