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못된 사랑'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성수가 15일 방송되는 KBS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자신의 술 버릇을 공개했다.

김성수의 술버릇은 한자리에 오래 머문것들을 다른 위치로 옮겨 놓는다는 것.

김성수는 "지금은 고쳐졌지만 예전에 고독하고 감성적일 때 술만 마시면 독특한 술버릇이 있었다."고 입을 열며 자신의 술버릇을 공개했다.

이어서 김성수는 “예를 들면 오랫동안 달려있던 커튼을 떼어 놓기도 하고 장식장의 술잔이나 술병을 옮겨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진지하게 “그 아이들을 보면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하고, 그들과 대화를 했었다”고 말해 또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어느 날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빨간 우체통이 눈에 띄었다. 그 자리에 굉장히 오래 있는 듯해서 계속 들려고 하고 이런 나의 행동을 같이 도와주던 후배가 난리를 치기에 내가 이렇게 대답을 하더라는 것이다. ‘네가 이 친구의 고독함을 알아?’라고".

진지한 캐릭터들을 연기해왔던 김성수의 의외의 발언에 전 출연진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옆에 앉았던 이휘재는 "결국 우체통을 뽑았나?”라고 물었고 김성수는 “결국 못 뽑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자리에 있던 것들은 다 이유가 있더라"며 의미있는(?) 말을 남겼다.

한편, 안소희, 김민희와 함께 출연한 김성수는 이날 자신이 원더걸스의 팬임을 자청하며 '텔미'춤을 선보이며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김성수는 드라마에 함께 출연중인 권상우와 10년지기 친구 사이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성수는 “권상우는 10년 전에 봤을 때나 지금이나 언제나 열심히 하는 친구이고 순수한 구석이 있고 효심이 깊다”고 말했고 함께 자리에 있던 이휘재가 권상우의 칭찬을 거들다가 뜻밖에 사실을 폭로한 것.

이휘재는 “사실 예전에 이 얘기를 하려다가 최송현 아나운서가 너무 들뜰 것 같아 얘기를 안했던 것이 있다.”고 밝혔고 이에 좌중은 궁금증으로 사로잡혔다.

이어 그는 “최송현 아나운서의 상상플러스 첫 방송이 나왔을 때 그 방송을 봤던 권상우가 최송현 아나운서가 마음에 든다고 고백했다”고 했고 이에 최송현 아나운서는 기쁨에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또 이휘재는 “권상우 뿐만이 아니라 송승헌도 함께 팬이라고 전해달라고 했었는데 그 또한 6개월 전의 얘기라 지금도 그럴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성수의 11년 사귄 여자 친구 이야기와 '못된 사랑'의 베드 씬 비화는 1월 15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