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카프로에 대해 유안비료의 수익성 기대가 확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4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1' 의견은 유지.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비료수급 호조에 따라 유안비료의 수익이 확대되면서 카프로의 실적도 호전될 것"이라며 "카프로의 2008년 추정 영업이익을 615억원으로 49.3% 상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타이트한 비료수급 영향으로 최근 유안비료의 가격이 톤당 250달러를 상회하면서 지난 4분기 평균 톤당 170달러 대비 47%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2008년 1분기부터 유안비료 본격 수익 기여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 비료공장 사고에 따른 시장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고농도 복합비료업체인 윈톈화국제화공(雲天化國際化工)에서 유황 하역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지만, 비료 공장은 피해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이번 사고가 아니더라도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비료 가격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비료 신증설은 높은 투자비로 인해 신규 진입 제한이 있기 때문에 불안정한 수급은 최소 2~3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