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올해 중소형주 가운데 E1을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1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12만원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이는 지난해 하반기 국제상사 상장재개 결정 후 재료가 모두 노출됐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소형 가치주에 대한 관심 반감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현재 E1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상태에 있는데다 올해부터 긍정적인 뉴스흐름이 예상돼 현 시점에서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남옥진, 김현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E1의 현 시가총액은 8160억원 수준인데 올해 영업에서 발생하는 EBITDA만 1000억원을 상회해 현 시가총액은 E1의 영업가치를 반영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즉, 현 E1의 주가는 보유한 국제상사 지분 93.5%의 가치가 거의 반영돼 있지 않다는 게 이들의 분석.

또 이들은 "E1이 지분 93.5%를 보유하고 있는 국제상사의 현 시가총액이 6930억원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올해 상반기 기업 IR활동 재개, 구조조정 일단락 후 프로스펙스 영업강화, 용산국제빌딩 리모델링 추진으로 시장의 관심을 다시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경차와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LPG 사용 허용, 인천항만하역사업,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E1의 본업에 대한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차와 하이브리드카의 LPG 사용이 허가되면 향후 장기적으로 E1의 매출이 5%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점을 반영해 E1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1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