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레벨, 中진출로 '성장 배가'-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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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투자증권은 16일 한라레벨에 대해 선박용 레벨계측시스템 국내시장 1위 업체로 업계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 진출로 성장성도 배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레벨은 1995년 7월 설립된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의 선박용 레벨계측시스템 전문업체이다. 선박용 레벨계측시스템이란 선박의 화물탱크, 밸러스트탱크, 연료탱크 등의 내용물 용량과 온도, 압력 등을 원격으로 측정, 경보,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선박의 안전운항에 필수적인 설비이다.
제품별 매출비중은 선박용 원격자동 측정시스템이 55.3%, 선박용 원격자동 경보시스템이 15.9%(2006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선박용 외에 각종 육상플랜트, 탱크, 발전설비 등에 적용되는 일반경보 및 측정장치가 28.8%를 차지하고 있다.
정동익 CJ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라레벨은 선박용 레벨계측장비 국내시장 점유율이 아이템에 따라 21.9%~79.9%, 평균 약 40%에 이르는 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대부분의 조선 소들로 잘 분산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시장지위와 외형확대, 수입원자재의 국산화,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2003년 11.9%였던 영업이익률이 2006년에는 약 24.7%에 이르러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했으며, 높은 수익성은 한라레벨의 바게닝 파워와 낮은 원가율 등을 고려시 향 후에도 상당기간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라레벨은 지난해 말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47억원을 투자해 '한라계측유한공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중국의 선박용 레벨계측시장은 SAAB, Kongsburg 등 외국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로컬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동사제품은 선박의 크기에 관계없이 척 당 2억5000만~3억원 정도의 매출이 가능한데(Tanker기준) 중국의 2008년 예상 선박인도량이 940척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국내 선박인도량 408척의 2.3배에 해당해, 중국시장 M/S를 20%만 확보하더라도 지난해 국내매출 규모를 능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라레벨의 외형성장이 한단 계 레벨-업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라레벨은 올해 매출액 32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약 50%의 높은 성장세를 시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예상매출 320억원 중 약 280억원은 이미 계약된 수주잔고에서 발생하는 부분이어서 계획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CJ증권의 판 단"이라며 "특히 최근 비상장중소조선소의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2006년 CSR발효를 앞두고 대규모로 발주된 Tanker의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목표를 초과달성할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주가하락으로 올해 예상실적 대비 PER은 10.9배 수준으로 낮아져 그 동안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현저히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한라레벨은 1995년 7월 설립된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의 선박용 레벨계측시스템 전문업체이다. 선박용 레벨계측시스템이란 선박의 화물탱크, 밸러스트탱크, 연료탱크 등의 내용물 용량과 온도, 압력 등을 원격으로 측정, 경보,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선박의 안전운항에 필수적인 설비이다.
제품별 매출비중은 선박용 원격자동 측정시스템이 55.3%, 선박용 원격자동 경보시스템이 15.9%(2006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선박용 외에 각종 육상플랜트, 탱크, 발전설비 등에 적용되는 일반경보 및 측정장치가 28.8%를 차지하고 있다.
정동익 CJ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라레벨은 선박용 레벨계측장비 국내시장 점유율이 아이템에 따라 21.9%~79.9%, 평균 약 40%에 이르는 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대부분의 조선 소들로 잘 분산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시장지위와 외형확대, 수입원자재의 국산화,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2003년 11.9%였던 영업이익률이 2006년에는 약 24.7%에 이르러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했으며, 높은 수익성은 한라레벨의 바게닝 파워와 낮은 원가율 등을 고려시 향 후에도 상당기간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라레벨은 지난해 말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47억원을 투자해 '한라계측유한공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중국의 선박용 레벨계측시장은 SAAB, Kongsburg 등 외국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로컬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동사제품은 선박의 크기에 관계없이 척 당 2억5000만~3억원 정도의 매출이 가능한데(Tanker기준) 중국의 2008년 예상 선박인도량이 940척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국내 선박인도량 408척의 2.3배에 해당해, 중국시장 M/S를 20%만 확보하더라도 지난해 국내매출 규모를 능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라레벨의 외형성장이 한단 계 레벨-업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라레벨은 올해 매출액 32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약 50%의 높은 성장세를 시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예상매출 320억원 중 약 280억원은 이미 계약된 수주잔고에서 발생하는 부분이어서 계획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CJ증권의 판 단"이라며 "특히 최근 비상장중소조선소의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2006년 CSR발효를 앞두고 대규모로 발주된 Tanker의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목표를 초과달성할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주가하락으로 올해 예상실적 대비 PER은 10.9배 수준으로 낮아져 그 동안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현저히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