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가 본장에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예상을 밑도는 인텔의 실적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송철오 기자가 전합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실적 부진이 대형 악재로 돌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인텔은 4분기 순이익이 22억 7000만 달러, 주당순이익도 38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PC용 프로세서 판매 호조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그러나 실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인텔의 실적에 실망했습니다. 4분기 순익은 물론 매출까지 월가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깝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년 7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그 충격은 더합니다. 인텔의 하락은 다른 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높이고 있습니다. 시간외 거래에서 나스닥 선물이 2% 이상 빠지는 것이 이를 보여줍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인텔의 실적 부진은 내일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물론 다우와 S&P500 지수에도 여파가 미칠 전망입니다. 더욱이 내일 발표되는 금융권의 실적은 하방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오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반발매수세가 유입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현재의 하락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실적 악재가 겹친 미증시. 불안을 언제쯤 떨칠 수 있을지 시장은 기다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