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는 새정부 교육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교육에 시장원리를 도입하겠다는 새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업계 1위 메가스터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고등부 온라인 교육 시장 점유율은 70%에 이른다.중등부는 40% 수준이다.메가스터디 주가는 새해 들어 꾸준히 올라 한때 작년 말에 비해 22.5% 오른 32만9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고교 다양화 300플랜'은 중등 교육시장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그동안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야 했던 특목고 설립허가가 개별 시도 교육청으로 넘어가게 되면 메가스터디에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중 26%가 외고 등 특수목적고 입시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목고가 확대되면 응시생 수는 고교 진학 대상의 50% 이상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특목고 입시는 상위권 일부 학생들이 학원 등 오프라인 위주로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목고 응시생이 늘면 온라인 입시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온라인 수강료는 학원 등 오프라인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온라인이 주력인 메가스터디의 매출액 증대가 예상된다.

메가스터디가 주목받는 이유는 정책에 따른 수혜 뿐만 아니다.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7.2% 증가한 339억원으로 추정됐다.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139.9% 오른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좋아 주가가 오를 만한 시점에 때마침 교육정책 이슈라는 호재가 발생했다"고 해석했다.

메가스터디는 2008년 성인시장 진출과 출판부문 추가라는 새로운 성장동력도 마련하고 있다.이미 지난해 11월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학원인 파레토 아카데미의 지분 87%를 확보하며 성인시장에 한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또 '비유와 상징' 등과 맺고 있는 브랜드 사용계약이 올 하반기 만료됨에 따라 출판시장에도 직접 뛰어들 계획이다.회사는 올해 두 분야에서 각각 50억원,100억원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