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휴대폰만 있으면 에베레스트서도 '따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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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한 위성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위성휴대폰은 지상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해안도서지역이나 바다 오지 산악 등 모든 지역에서 통화할 수 있고 해외여행 때도 로밍이 필요없다.
아태위성산업(대표 류장수)은 16일 아랍에미리트 투라야사의 3호 위성이 지난 15일 저녁 성공적으로 발사됨에 따라 이르면 3월부터 이 위성을 이용한 위성휴대폰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투라야사는 중동지역에 기반을 둔 다국적 위성통신사업자로 전 세계에서 수십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류장수 대표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위성휴대폰을 2003년부터 투라야사에 100% 독점 공급(21만대)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시아지역 위성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며 "이달 25일께 정보통신부에 위성통신사업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아태위성산업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본사에 요금청구 시스템과 위성송수신 장비 등을 갖춘 관문국 설치 중이며 다음달 중에 전국에 대리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투라야사의 3호 위성은 우리나라를 포함,아시아 전역과 호주지역에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적도상공 3만6000㎞에 안착돼 시험동작을 거쳐 3월부터 12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성휴대폰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앞서 발사된 2호 위성과 연계,미국을 제외한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모든 지역을 커버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LG데이콤이 저궤도 위성(지상 500~1500㎞)을 사용하는 글로벌스타를 통해 위성휴대폰 서비스를 하고 있다.저궤도 위성은 위성을 여러 개 사용하므로 비용이 많이 들어 통화료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현재 통화료는 기본요금과 1분당 999원의 사용요금에 국제요금이 추가된다.
아태위성산업이 국내에서 판매할 위성전용 휴대폰은 일반 휴대폰 크기로 가격은 약 70만원 선이다.요금은 기본요금 없이 가입비와 보증금에 정액제(1개월 100분 사용 기준 12만원)로 운영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해외여행이 잦은 기업체 대표나 비즈니스맨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일반 휴대폰처럼 사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태위성산업은 우리나라 첫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 개발의 주역인 류장수 대표가 2000년 설립했다.직원이 150명으로 위성휴대폰,중계기 등 위성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토털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아태위성산업(대표 류장수)은 16일 아랍에미리트 투라야사의 3호 위성이 지난 15일 저녁 성공적으로 발사됨에 따라 이르면 3월부터 이 위성을 이용한 위성휴대폰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투라야사는 중동지역에 기반을 둔 다국적 위성통신사업자로 전 세계에서 수십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류장수 대표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위성휴대폰을 2003년부터 투라야사에 100% 독점 공급(21만대)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시아지역 위성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며 "이달 25일께 정보통신부에 위성통신사업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아태위성산업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본사에 요금청구 시스템과 위성송수신 장비 등을 갖춘 관문국 설치 중이며 다음달 중에 전국에 대리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투라야사의 3호 위성은 우리나라를 포함,아시아 전역과 호주지역에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적도상공 3만6000㎞에 안착돼 시험동작을 거쳐 3월부터 12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성휴대폰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앞서 발사된 2호 위성과 연계,미국을 제외한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모든 지역을 커버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LG데이콤이 저궤도 위성(지상 500~1500㎞)을 사용하는 글로벌스타를 통해 위성휴대폰 서비스를 하고 있다.저궤도 위성은 위성을 여러 개 사용하므로 비용이 많이 들어 통화료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현재 통화료는 기본요금과 1분당 999원의 사용요금에 국제요금이 추가된다.
아태위성산업이 국내에서 판매할 위성전용 휴대폰은 일반 휴대폰 크기로 가격은 약 70만원 선이다.요금은 기본요금 없이 가입비와 보증금에 정액제(1개월 100분 사용 기준 12만원)로 운영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해외여행이 잦은 기업체 대표나 비즈니스맨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일반 휴대폰처럼 사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태위성산업은 우리나라 첫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 개발의 주역인 류장수 대표가 2000년 설립했다.직원이 150명으로 위성휴대폰,중계기 등 위성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토털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