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물 폭탄이 국내 증시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16일 오후 2시50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9802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69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양 시장에서 1조원 넘는 순매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지수가 계속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 시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51% 급락한 1702.98P를 기록하며 1700P선을 위협받고 있으며, 코스닥도 3% 이상 급락한 가운데 650P선 붕괴 직전에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이 외국인 매물을 키우고 있는 동시에 투신을 비롯한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투신 매수와 함께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감소하면서 외국인 매물이 줄어들어야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