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째 급락하며 650P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급락으로 지난해 4월 수준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는 16일 전날보다 21.89P(3.24%) 급락한 651.36P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나흘 연속 급락하며 이 기간 동안 60P이상 하락했다.

미 증시 급락 영향으로 갭하락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한때 660P초반으로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물이 지속적으로 쏟아지면서 650P초반으로 밀려나며 650P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외국인은 707억원 순매도하며 지난해 7월30일(772억원) 이후 5개월여만에 최대 순매도 규모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8억원, 27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NHN이 4% 이상 급락했으며 하나로텔레콤(-3.57%), LG텔레콤(-2.40%), 메가스터디(-6.01%), SK컴즈(-5.97%), 태웅(3.82-%), 아시아나항공(-2.59%), 서울반도체(-8.48%), 다음(-2.21%), 포스데이타(-3.25%)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뉴로테크는 신약후보물질의 뇌졸중 안정성 확인 소식에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UC아이콜스는 외국계 헤지펀드 대상의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소식 속에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오디텍은 고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화공영, 동신건설이 하한가로 폭락한 것을 비롯해 신천개발, 특수건설 등도 13% 이상 하락하는 등 대운한 관련주가 동반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227개에 불과한 반면 744개 종목은 하락했다. 5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