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할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일단 BBK주가조작 및 ㈜다스의 실소유주 문제,상암동 DMC 특혜 분양 의혹 등에 수사력을 모으고 김경준씨가 주장한 검찰의 회유.협박 의혹 수사는 뒤로 미루기로 했다.

수사팀의 김학근 특검보는 16일 수사일정 및 업무분장과 관련해 "BBK건과 다스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돼야 검찰의 회유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먼저 이 당선인과 관련된 다른 의혹들에 수사력을 집중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 특검보는 "1팀을 BBK 사건,2팀을 다스 사건,3팀을 상암동 DMC 사건,4팀을 검찰(회유 협박설) 수사팀으로 꾸렸고 팀별로 특검보 2명을 중복 지정했다"고 밝혔다.1팀은 문강배.이건행 특검보가,2팀은 김학근.이상인 특검보가,3팀은 김학근.최철 특검보가,4팀은 최철.이건행 특검보가 각각 맡아 수사를 이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