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너가(家) 4세 경영인들이 한 걸음씩 전진 배치됐다.

두산그룹은 16일 4세 경영인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와 박태원 두산건설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시키고,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장과 박석원 두산중공업 부장을 각각 상무로 진급시키는 등 총 62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박진원 신임 전무(41)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69)의 장남으로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 참여한 후 활발한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태원 전무(40)는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의 장남.두산테크팩 네오플럭스 등 두산 계열사를 거쳤으며 2006년 두산건설 상무로 승진한 뒤 2년 만에 전무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박태원 전무의 동생인 박형원 신임 상무(39)는 1996년 삼화왕관에 입사,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으며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로 자리를 옮겼다.이번 임원 승진자 중 최연소인 박석원 신임 상무(38)는 박용성 회장의 차남이다.

두산그룹은 박용성 회장,박용현 회장,박용만 회장 등 그룹 경영선두에 있는 3세 경영진을 4세들이 보좌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두산의 4세 경영인은 모두 8명.이번 인사로 승진한 4명 외에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47),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44),박혜원 오리콤매거진 상무(46),박인원 두산전자 차장(36) 등이 포진해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는 두산 이태희 부사장(57)이 사장으로,두산중공업 최영천 전무(59)와 두산인프라코어 양희선 전무(55)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