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금리 연일폭락 … 3년물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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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폭 금리 인하설이 나돌면서 채권금리가 폭락했다.줄곧 오르던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8%포인트 내린 연 5.35%,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5.39%에 거래를 마쳤다.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다 주가 하락으로 자금이 은행예금과 채권 등으로 몰리면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D 금리도 전날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5.88%로 마감돼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장만한 서민들이 한시름 덜게 됐다.CD 금리가 하락한 것은 작년 10월2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황태연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은행 예금이나 채권형 펀드 같은 안전자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CD 금리나 채권금리도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적어도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ㆍ엔 환율은 이날 100엔당 17원96전 오른 885원80전으로 26개월 만에 880원대에 다시 진입했다.일본으로부터 많은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원ㆍ엔 환율이 급등한 것은 글로벌 증시의 급락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것)가 청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낸 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특히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 여파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오른 반면 엔ㆍ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원ㆍ엔 환율의 상승폭이 커졌다.외환은행 관계자는 "당분간 원ㆍ엔 환율이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주식시장 급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여파로 올 들어 가장 큰 폭인 4원30전 오른 940원1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8%포인트 내린 연 5.35%,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5.39%에 거래를 마쳤다.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다 주가 하락으로 자금이 은행예금과 채권 등으로 몰리면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D 금리도 전날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5.88%로 마감돼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장만한 서민들이 한시름 덜게 됐다.CD 금리가 하락한 것은 작년 10월2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황태연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은행 예금이나 채권형 펀드 같은 안전자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CD 금리나 채권금리도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적어도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ㆍ엔 환율은 이날 100엔당 17원96전 오른 885원80전으로 26개월 만에 880원대에 다시 진입했다.일본으로부터 많은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원ㆍ엔 환율이 급등한 것은 글로벌 증시의 급락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것)가 청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낸 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특히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 여파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오른 반면 엔ㆍ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원ㆍ엔 환율의 상승폭이 커졌다.외환은행 관계자는 "당분간 원ㆍ엔 환율이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주식시장 급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여파로 올 들어 가장 큰 폭인 4원30전 오른 940원1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