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골프 선수 박세리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굴곡 많았던 골프인생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놨다.

1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박세리는 세계골프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 하던 골프인생에 있어 슬럼프에 빠졌던 이야기도 털어놓는 등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무릎팍도사' 강호동이 "왜 이렇게 오랫동안 슬럼프에 빠졌냐"는 질문하자 박세리는 "너무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날 박세리를 있게 해준 아버지에 대한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강호동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에게 '왜 나에게 쉬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냐'며 울었던 적이 있다고 했다. 사실이냐"는 묻자 박세리는 "그랬다"고 대답했다.

박세리는 "쉬는 법을 몰랐다. 아버지가 쉬라고 말씀하신 후 조금 있다가 연습하러 안가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그 후로는 자연스럽게 항상 연습만 했다. 그렇게 앞만 봤던 것 같다. 즐기지를 못하고 어느 순간 집착하게 됐고 욕심이 과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무릎팍도사'를 찾았던 박세리의 고민은 "항상 잘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부담이 돼요"라는 것.

박세리는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를 진행하는 강호동을 비롯해, 유세윤, 올라이즈 밴드를 대기실에서 만났을 깜짝 놀랐다고 고백하자 올라이즈밴드에게는 "정말 작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호동에게도 깜짝 놀랐다며 "정말 크더라"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