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7일 KT와 KTF가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영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T가 지주회사 전환 및 KTF 합병과 관련, '고객 가치 증대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합병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문제인 정부 규제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직 개편으로 인해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두 회사가 융합 트랜드에 맞춰 시너지 창출을 위한 수평적 재구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6일 개최한 KT의 'CEO 데이'에서 회사측이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가TV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확인했다"면서 "새로운 개념의 광고 시연과 검색서비스 같은 부가서비스 등으로 수익원 다양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IP(인터넷)TV 사업이 이용료 수익 이외에도 광고 등 다양한 수익원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1000원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