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크레듀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장기 성장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2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혜림 연구원은 "학습자수의 지속적 증가에 따른 교육서비스 부문의 실적 호조세 지속과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 등 신규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가시화로 향후 3년간 연평균 32.3%의 외형 성장과 41.9%의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채용 시장에서의 영어 말하기 평가 수요의 지속적 증가와 삼성그룹의 OPIc 확대 도입 가능성으로 올해 OPIc 응시자수는 12만1000명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관련 강의 매출 증가로 기존 사업과 신규사업부문 간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레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3.1%와 6.5% 증가한 188억원과 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중등부 온라인부문의 초기 투자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지적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