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4분기 실적 발표가 기대되는 3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첫째로 다음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는 점을 들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기존 전망치인 전분기 대비 8.7% 증가한 60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부문별로는 검색광고 매출액은 3분기와 비교해 7.5% 늘어난 301억원으로, 성수기 효과와 대선광고 수주가 있었던 배너광고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0.6% 증가한 248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의 4분기 영업이익이 이전 전망치 111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141억원으로 3분기 144억원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인건비, 마케팅비 등의 변동비용 집행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는 다음의 최대 약점 중에 하나이던 비용집행의 불안전성이 해소되어 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했다.

둘째, 영업외수지 구조가 완벽하게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상장 이후 불규칙적인 영업외비용이 지속적으로 계상돼 왔으나 다음은 4분기에 다음자보를 매각했고, 가능하면 남아있는 라이코스 영업권 150억원을 4분기에 일시 상각할 계획"이라며 "이 경우에는 다음의 2008년 영업외수지는 추가로 100억원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영업외비용에 상존하던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점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셋째, 2008년에는 규모의 경제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그널이다. 다음은 2007년에도 분기별 마케팅비용 집행 규모에 따라 급변하는 영업이익 흐름을 기록해 왔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익구조 안정은 향후에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기대케 하는 변수"라며 "2008년에는 분기에 50억~70억원 수준의 마케팅비용이 집행되어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