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7일 삼성정밀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긍정적 실적에 이어 올해 역시 전년 대비 70% 이상 높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7만원(현 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메셀로스(건축용 첨가제) 등 주요 제품의 증설 효과 지속과 암모니아 계열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올해 삼성정밀화학 순이익은 693억원(지난해 40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재료에 명향을 미치는 유가는 횡보하는데 반해 제품가격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며 시장수익율 상회 의견을 내놨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16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178.6% 증가한 78억원, 순이익은 48.9% 늘어난 7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차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유가와 납사 가격이 급등하는 악조건에서 순이익이 상승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글로벌 정유 석유화학 기업에 비해 다소 높게 설정했으나 구조조정을 통한 이익 증가 추세, 주력제품의 공급 부족 상황, 삼성그룹 내 전자재료 내재화 수혜기업이라는 점 등을 들어 단기적인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