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코리아' 당분간 잦아들기 힘들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6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상 두번째로 많은 1조20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곤 벌써 10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열흘만에 팔아치운 물량만 3조7000억원에 이른다.
시가총액 비중도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셀코리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소비와 주택경기 지표들로 美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당분간은 외국인들의 포지션 전환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 공세는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기업실적 악화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
최근 한달간 금 가격이 12% 상승하고 엔화 강세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글로벌 투자 은행들이 상각금액 충당을 위한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유동화가 빠른 주식자산 매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흥국 증시에 투자했던 자금의 회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인데, 특히 국내 증시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유동화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의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58억 달러로 홍콩과 대만 등 비교 대상국가 중 홍콩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평균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도 0.58%로 최고 수준을 기록, 국내 증시의 유동화가 빠르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확대가 쉽게 진화되기 어려운만큼 외국인 투자자의 포지션 전환도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외국인들은 올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곤 벌써 10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열흘만에 팔아치운 물량만 3조7000억원에 이른다.
시가총액 비중도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셀코리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소비와 주택경기 지표들로 美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당분간은 외국인들의 포지션 전환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 공세는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기업실적 악화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
최근 한달간 금 가격이 12% 상승하고 엔화 강세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글로벌 투자 은행들이 상각금액 충당을 위한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유동화가 빠른 주식자산 매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흥국 증시에 투자했던 자금의 회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인데, 특히 국내 증시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유동화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의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58억 달러로 홍콩과 대만 등 비교 대상국가 중 홍콩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평균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도 0.58%로 최고 수준을 기록, 국내 증시의 유동화가 빠르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확대가 쉽게 진화되기 어려운만큼 외국인 투자자의 포지션 전환도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