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7일 동화약품에 대해 풍부하고 강력한 신약개발 R&D 파이프라인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동화약품이 작년 7월 다국적 제약사인 P&G Pharmaceuticals사에 5억1100만 달러(약 4701억원) 규모에 아시아를 제외한 세계 개발 및 판매권을 이전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골다공증 치료제 'DW-1350'의 잠재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DW-1350'은 골흡수억제와 골형성촉진 효과를 모두 가진 골다골증치료제로, 임상실험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세계 최초로 두 가지 기전을 모두 갖춘 골다골증 치료제가 되기 때문.

매출에서의 로열티가 10%인 점을 감안하면 정점에 도달할 시에는 매년 약 4000억원 이상의 로열티가 동화제약에 유입될 수 있다는 추정이다.

또한 동화제약은 신퀴놀론계 항균제 'DW-224a'도 작년 6월 미국의 퍼시픽비치 바이오사이언시스사에 아시아를 제외한 전세계의 개발 및 판매권을 이전하는 계약을 5650만달러(약 525억 원)에 맺었다.

'DW-224a'는 연쇄상구균에 의한 폐렴에 강력한 치료효과를 갖고 있으며 기존에 발매된 퀴놀론계 항균제와 비교할 때 유전적 독성과 심혈계 독성이 현저히 낮아 상품화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화제약은 안양공장 부지도 매각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매각차익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