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대림산업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시작됐다면서 목표주가 23만6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매수2'에서 '매수1'로 상향조정했다.

백재욱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이 발표한 4분기 매출 및 이익 모두 추정치를 상회했다"면서 "2008년 실적개선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실적발표는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6407억원, 1499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5%, 68.4%씩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3분기에 날씨 및 추석연휴로 다소 부진했던 매출이 4분기에 정상화됐고,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와 아울러 해외공사의 매출원가율이 80% 이하의 호조세를 지속했기 때문.

영업외 이익 또한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지분 매각이익 550억, 법인세 환급액 160억 발생으로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23만6000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최근 주가약세로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확대돼 투자의견은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