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동안 약세를 보였던 삼성테크윈이 17일 상승반전했다.

오전 9시 17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전날대비 850원(2.42%) 올라 3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부터 외국계 및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는 더해지고 있다.

이 같은 삼성테크윈의 강세는 전날 발표한 실적에 따른 것.

이날 증권가에서는 삼성테크윈의 실적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대부분 '매수' 의견을 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증권사들도 대부분 '매수' 의견만은 유지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701억66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8.4% 증가했고, 매출액은 3조2431억원으로 전년대비 13.1%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2031억6300만원으로 전년대비 28.7% 늘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테크윈의 실적이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6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도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8500원에서 5만6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동부증권은 삼성테크윈에 대해 디지털카메라 수익성 하락을 들어 목표주가를 6만1600원에서 5만69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대신증권도 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5만4500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삼성테크윈에 대해 작년 하반기 실적 부진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적극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7만3700원에서 6만2900원으로 낮췄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삼성테크윈이 지난 4분기 실적은 양호한 편이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