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란 전망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17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CJ CGV는 전일보다 2.22%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가다 사흘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신영증권은 17일 CJ CGV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7.2%, 8.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관객 증가와 적극적인 비용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분기 전체 영화관객은 전년동기대비 14.3% 줄어든데 반해 CJ CGV의 관람객은 10% 증가해 업황악화에도 불구하고 CJ CGV 관객수는 늘어났다"며 "이는 지난해 9개 사이트를 신규로 오픈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과거와 달리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비춰볼 때 회사는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관리 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업체들과의 스크린 격차도 커져 향후 경쟁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며 "영화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4분기처럼 꾸준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