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부터 약세장을 이어가던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2시 22분 현재 국민은행은 전일보다 4.26% 오른 6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한지주 역시 7.74% 상승한 4만8700원을 기록중이다.

또한 우리금융(3.85%)과 하나금융지주(6.42%), 외환은행(0.72%), 기업은행(1.45%), 부산은행(2.21%), 대구은행(2.80%)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특히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주가가 계속 조정을 받으며 국민은행은 7만원대에서 6만원대 초반으로 신한지주는 5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오랜만에 급반등하며 주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은행주의 강세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들의 주가가 최근 조정으로 너무 싸졌다"며 "저점이라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금융의 경우, 최근 민영화와 금산분리 완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는 별로 영향을 받지 못했다"며 "현재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의 PBR은 각각 1.2배, 1.1배 수준으로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