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유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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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인수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유익할까?
대한통운의 새주인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향후 그룹 관련사 등에 대해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주인수자로 나선 대우건설의 경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대우건설의 경우 우선 그룹이 육상, 해상, 항공의 종합물류 사업체제를 구축하게 돼 국내외 물류센터 등 물류관련공사 수주액이 증가할 수 있고, 대한통운이 리비아 대수로청의 25% 지분을 보유해 추가 연계공사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대한통운이 영업력 강화를 목적으로 보유 중인 평택항만 등 부두운영권을 활용한 항만SOC 사업 진출 확대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수도권내 아파트공급 가능 부지와 도심지역 주상복합 공급가능부지 등 총 18만1500㎡ 규모의 보유부동산개발 가능성도 장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풍부했던 현금흐름이 희석될 경우 베트남 등지에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 참여 기대치가 낮아 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특히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가들이 본사 빌딩 매각자금을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경우 강력 반발할 것이란 우려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우건설이 주인수자로 나서면서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게 됐고, 사업적 측면에서는 물류사업 시너지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광숙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로렌터카와 함께 주인수자로 구성됐던 아시아나항공은 대우건설이 전면에 나서면서 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게 됐다"면서 "따라서 주가 등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로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통운의 육상물류를 보완하고, 이미 중국 등지에 진출한 금호타이어 등이 대한통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향후 장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인수결과에 따른 관련사들의 주가 향방은 단기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강광숙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로 마련한 4160억원을 인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란 시장의 우려로 추가적인 조정을 배제할 수 없게 됐고, 대우건설 또한 주인수자로서의 부담으로 단기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김 애널리트는 "빌딩매각 자금이 인수에 활용될 것이란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어서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일단 주인수자로 나선 대우건설의 경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대우건설의 경우 우선 그룹이 육상, 해상, 항공의 종합물류 사업체제를 구축하게 돼 국내외 물류센터 등 물류관련공사 수주액이 증가할 수 있고, 대한통운이 리비아 대수로청의 25% 지분을 보유해 추가 연계공사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대한통운이 영업력 강화를 목적으로 보유 중인 평택항만 등 부두운영권을 활용한 항만SOC 사업 진출 확대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수도권내 아파트공급 가능 부지와 도심지역 주상복합 공급가능부지 등 총 18만1500㎡ 규모의 보유부동산개발 가능성도 장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풍부했던 현금흐름이 희석될 경우 베트남 등지에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 참여 기대치가 낮아 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특히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가들이 본사 빌딩 매각자금을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경우 강력 반발할 것이란 우려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우건설이 주인수자로 나서면서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게 됐고, 사업적 측면에서는 물류사업 시너지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광숙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로렌터카와 함께 주인수자로 구성됐던 아시아나항공은 대우건설이 전면에 나서면서 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게 됐다"면서 "따라서 주가 등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로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통운의 육상물류를 보완하고, 이미 중국 등지에 진출한 금호타이어 등이 대한통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향후 장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인수결과에 따른 관련사들의 주가 향방은 단기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강광숙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로 마련한 4160억원을 인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란 시장의 우려로 추가적인 조정을 배제할 수 없게 됐고, 대우건설 또한 주인수자로서의 부담으로 단기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김 애널리트는 "빌딩매각 자금이 인수에 활용될 것이란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어서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