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닷새만에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17일 전날보다 0.55P(0.08%) 상승한 651.91P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나흘간의 급락행진을 접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인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초반 660P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 영향으로 하락반전하며 640P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여 상승세로 돌아선 채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나흘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지수 반등의 일등공신이 됐다. 순매수금액은 490억원.

반면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에 나서며 517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NHN은 5.63% 급락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았지만 시총 2위 종목인 하나로텔레콤은 6% 이상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디지털대성이 가격제한폭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메가스터디(3.39%), 에듀박스(4.83%), 엘림에듀(7.08%) 등 최근 낙폭이 컸던 교육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 인수협상에서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2.53% 상승했다.

반면 태웅(-6.65%), 서울반도체(-3.33%)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에이치는 영업 흑자전환 소식으로 7% 이상 급등했으며 AMIC는 싱가프로 투자사의 유증 참여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성엘컴텍은 몽골에서 금광을 발견했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에이스일렉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텍슨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561개를 기록했으며 391개 종목은 하락했다. 8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