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그룹이 17일 유종근 전 전라북도 지사(64)를 회장으로 영입했다.

신임 유 회장은 대주그룹 창업자인 허재호 회장과 함께 건설 조선 등 그룹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유 회장 발탁 배경에 대해 그룹 측은 "외환위기 때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과 경제전문가로서의 식견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주는 대한조선 대주건설 광주일보 대한화재 등 15개사를 계열사로 둔 중견 그룹으로 작년 매출액은 2조400억원(회사 측 추정치).최근 조선과 건설 등 주력 사업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 회장이 '구원투수'로 기용됐다는 분석이다.

유 회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고려대 경제학과와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과정을 거쳤으며 전라북도 지사,대통령 경제고문으로 활동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