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중국 학생 수가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신문은 중국 치더교육그룹의 리관쥔 부장의 말을 인용,지난해 15만명에 달했던 중국의 해외 유학생이 올해 30% 이상 증가해 처음으로 2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 부장은 "최근 몇 년 새 급증한 중국의 유학생 수는 이미 연 평균 13만명에 이르렀고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중국 내 극심한 취업난과 위안화 강세,완화된 비자 발급 요건,해외 학위를 취득하는 데 유리한 요건 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 유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영어권 국가인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이다.미국의 경우 지난해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률이 80%에 달하고 유학생 비자 발급도 5만2000건으로 늘어나는 등 비자 받기가 훨씬 수월해졌다.호주도 학위 프로그램 등의 도입으로 아시아 태평양 국가 출신 유학생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지난해에만 중국 유학생 3만여명을 받아들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