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5라운드 90홀 플레이로 승부를 가리는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4개 코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집중조명을 받은 선수는 조 듀란트(미국)와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다.

듀란트는 한 라운드에 이글을 두 개 잡고,마루야마는 올시즌 처음 '6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나란히 공동선두에 나섰다.

듀란트는 클래식클럽(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14,18번홀(이상 파5)에서 잇따라 이글을 기록하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같은 코스에서 첫날 경기를 한 마루야마는 4∼9번홀에서 6연속 버디를 잡은데 힘입어 역시 65타를 쳤다.

듀란트는 2001년 이 대회 우승자다.

당시 합계 36언더파 324타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마루야마는 최경주보다 먼저 투어에 데뷔해 최경주보다 앞서 3승을 달성한 선수.

그러나 2003년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고,지난해에는 상금랭킹 105위로 간신히 투어카드를 유지했다.

두 선수 외에 팀 페트로빅,오마르 우레스티,매추 고긴 등 모두 5명이 공동 1위를 형성했고,선두와 1타차 공동 6위에도 7명이나 포진하고 있어 우승자를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최경주를 제외한 5명의 '코리안 군단'은 무난하게 출발했다.라킨타골프장(파72)에서 플레이한 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가 4언더파(버디5 보기1) 68타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선두그룹과는 3타차다.재미교포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과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 박진(31)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40위,양용은(36ㆍ테일러메이드)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77위에 자리잡았다.

/외신종합